배워가겠습니다.
이름
공연주共燕柱 , 아명 주아柱阿
나이
15세
체격
166cm , 보통
문파
산동공가山东共家
공씨세가共氏世家-라고도 불리며 산동성의 거대한 바위산 위에 지어져 화려하고 기운찬 경공술로 이름을 떨쳤다.
경공으로 이름 난 만큼 해마다 주기적으로 근거하는 바위산에서 경공대회를 개최하며 우승자로 뽑힌 자에게는 성인의 손바닥만큼 작고 날이 그리 예리하지 못해 장난감같은 검을 선물한다.
여타 현재의 대세 문파들과 경쟁하기에는 세력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산동 내에서만큼은 많은 양민의 신임도 얻고 있는 나름 괜찮은 명성을 지닌 검파다.
대표적인 무공으로는 7초식의 정향검법瀞向劍法, 필화경신공泌畵輕身功이 있으며 정향검법은 이 무공을 배우는 공가의 사람들은 정도正道를 걸으며 흐트러짐 없는 순수함을 잃지 않으리라는 다짐이 담겨 있고, 필화경신공은 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그린 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가답게 재력과 상권을 쥐고 있으나 가문의 성향 상 욕심을 부려 불리는 등의 일은 전무하다. 생기는 재화들은 모두 아낌없이 후기지수를 위해 사용하고, 형편이 좋지 않은 문파들에도 손을 벌리고 있다.
외성 제자를 아주 드물게 들이긴 하지만 모두 갈 곳이 없는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아이들을 거둔 것이라 무인이라는 인식은 거의 없다.
욕심이 없는 탓인지, 자신들 그리고 강호에 해악이 되는 마교조차도 너그러이 보곤 한다. 물론 마교에 피해를 보는 양민들과 차례차례 멸문당하고 있는 정파의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으며 그들을 향해 뻗는 도움도 아낌이 없고 끊임이 없다.
마교인들을 굳이 벌해야 한다면 살생은 없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화친을 맺는 방식을 원한다.
단정하게 올려묶은 갈색 머리카락은 녹색 머리끈으로 고정했다. 눈동자는 짙은 청록색으로 커다랗고, 축 처진 눈꼬리와 눈썹은 선한 인상을 심어준다.
아직 아이 티를 벗지 못하는 생글거리는 볼이 덜 자랐음을 증명해준다. 오른쪽 뺨의 작은 점은 발그레한 볼에 콕 박혀 있어 다소 어색한 모양새다.
예의가 몸에 밴 듯,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점잖으며 옷에도 구김이 없다.
활기찬 │ 상냥한 │ 올곧은
주아의 밝고 경쾌한 모습은 어린 나이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천성이 긍정적이고, 푸른 산과 강을 뛰놀며 수련한 주아이니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공가 사람들이 다 그러하듯 욕심이 없고 사근사근한 탓에 활기찬 면이 가려지기도 하나, 공가에서는 주아를 감당키 어려워할 정도로 이리저리 통통 튀는 성격이다.
천성이기도 하며, 보고 느낀 것의 영향이기도 하다.
항상 다정하고 사근사근한 말투에 생글거리는 미소는 제 적이라 할지라도 제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하다.
주아에게서는 알 수 없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밝고 쾌활하고, 긍정적인 것도 있으나 누군가 곁에서 방해해도 죽 바르고 곧은 길만을 걷는다.
공가에서 그리 보기 드문 인재는 아니나,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탓에 윗손들을 제치고 차기 장문으로 이름이 꼽히기도 한다.
형제
주아를 포함해 직계의 형제만 총 다섯이다.
현 공가의 대제자인 공명오銘娛, 그 아래로 공명원銘湲, 공수아粹阿, 공혜아暳阿. 주아와 가장 가까운 혜아와도 3살 터울로, 첫째인 명오와는 10살 차이가 난다.
막내답게 가족들 사이에서 상당히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고, 청소년기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갓난쟁이로 보는 듯 지극정성으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본래 이번 소집에 주아가 나설 계획은 전혀 없었으나 사형제들을 몰래 뒤따라 나섰다. 가족들에게는 어리광이 통하는 만큼, 산동으로 돌려보내지지 않고 무사히 총타까지 따라올 수 있었다.
취미
들풀 같은 것을 엮어 장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집이자 문파인 공가가 깎아지르는 높은 산 속에 터를 두고 있는 탓에 주변에 어린아이가 가지고 놀 것이라고는 풀 뭉치나 돌멩이 정도가 다였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형제들 또는 가솔들과 함께 마을로 하산하는 일도 잦으나 그 취미는 여전하다.
공가 사람들의 머리카락이나 혁대 같은 것을 보면 간혹 주아가 만든 장식이 걸려 있고는 한다.
뜻
위로만 형제가 가득하니 무공과 공력 수준에 있어 자기 비판적인 성향이 강하다.
언제나 위만 올려다보며,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고 행동으로도 실천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자타공인 주아의 가장 특출난 분야는 공가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경공술이며 주아는 내심 공가가 아닌 주아 본인이 강호에 경공으로 명성을 떨치고 싶어 하고 있다.
제 장점을 파고들어 경공 수련에 열심히 임한 덕에 내력을 사용하지 않은 채 걷거나 달려도 보통의 강호인들보다는 제법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서문 염진] [염진과 의형제를 맺은 주아의 첫째 형제 명오가 3년 전 주아와 염진을 소개시켜준 뒤로 염진은 주아를 친동생처럼 여기며 귀여워하고, 주아 역시 염진을 친형제처럼 여기며 잘 따르고 신뢰한다.]
[반 희진] [천무문과 산동공가는 위치도 가까우며 경공에 능하다는 공통점을 가져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친선 경공대회를 개최한다. 희진이 천무문에 들어온 3여년 전부터 천무문과 산동공가의 각종 대회 날마다 만나 둘 다 어린 나이 탓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나란히 앉아 대회를 구경하고는 했다. 둘 사이가 그리 가까워지지는 못했으나 이후 희진이 19세가 되어 대회에 출전하자 주아는 혼자 대회를 관전하게 되었지만 출전한 희진을 응원하고는 한다.]
[명림 근유] [산동공가와 하북명림가의 친화적인 관계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봐 왔다. 언젠가는 두 문파의 대제자인 근유와 명오의 혼담이 오갔지만 당사자들이 파기를 내걸었고, 양가 어른들은 인정해주지 않다 근유가 공가의 경공대회에서 우승하자 끝내 혼담이 파기되었다. 그 후로도 두 문파의 사이는 여전하다. 주아를 어린 시절부터 봐 온 근유 역시 공가의 사람들처럼 어리광에 약하고 주아는 그런 근유에게 일부러 더 어리광을 피우곤 한다. 맹의 총타에서 지내는 도중 주아와 양가 어른들의 재 권유로 인해 두 대제자의 혼담이 다시 성립되었다. 현재 주아와 근유는 마교와 관련해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기에 서로 이에 대한 대화를 종종 나누곤 한다.]
[강 연익] [연익과 주아의 부모님은 친우 사이로, 연익이 입문하기 이전까지 부모님들과 함께 만나곤 했다. 연익은 제 동생이 생각나 막내인 주아와 자주 놀곤 했고, 연익의 동생이 사망한 뒤로는 만나지 못하다 총타에 소집해 처음 만나게 된다.]
[류 난중] [마교를 향한 의견과 성향이 비슷한 산동공가와 사성문 두 문파 사이에 꾸준한 회합의 자리가 마련된다. 두 문파의 지리 상 차이에서 오는 의견 충돌 역시 존재하나 두 문파가 지향하는 큰 틀이 같으니 여러 차례 회합이 이어져 오고 있다. 난중과 주아 역시 이 회합에 참석해 처음 만나고, 주아가 난중을 사형이라 칭하는 바람에 난중은 주아를 자신이 모르는 사이 생긴 사제로 기억하게 되었다.]
[주 소경] [산동공가가 개최하는 경공대회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익힌 사이.]
[구 곡삼] [둘의 투닥거림은 항상 곡삼이 주아를 놀리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그 끝은 언제나 주아의 맞는 말에 눌려버리는 곡삼으로 끝난다.]
[현 소첨] [총타에서 만난 유일한 또래로 서로 잘 붙어다닌다. 후에 서로의 집에 방문하기로 약속까지 하고, 주아의 취미를 함께하기도 하며 그 나이대에 어울리는 친한 친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