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우리와 같은 하늘을 보고 있을까요?
@2140328_ 님의 커미션
이름
예빙검銳氷劍 도호란萄昊鸞 , 자 민旻
나이
25세
체격
168cm , 근육이 골고루 잡힌 단단하고 마른 체격
문파
금익문禽翼門
문파 소재지 - 내몽고
주요 병장기 - 장검과 창
문파 무공 - 내공과 외공 모두 두루 갖추었으나 창법과 검법에 더욱 두드러진 강점을 보인다. 천응익창법 天鷹翼槍法, 우사적검법 羽射的劍法 이 대표적 무공이다. 창공을 노니는 매처럼 화려하고 압도적인 공격이 특징.
내몽고 후룬베이얼 초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역사가 아직 채 30년도 채 되지 못한 소수 문파다. 그 세가 약하긴하나 금익문 특유의 무공을 배우겠다는 이들이 모이며 강호의 문파 중 하나로 인정을 받고 몸집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장검과 창을 이용한 무공, 그리고 응술이 뛰어나 매를 다루는 솜씨가 훌륭한 편. 초원 위에 터를 잡았기에 소와 말 목축, 그리고 방응放鷹이 이루어지고 있다.
금익문을 세운 장본인이자 장문인인 도 호진 萄 昊震은 현재 60대 초반에 접어들었으며 여전히 자신이 건재함을 몸소 보이고 있다. 그는 금익문을 세우고 몇 년 뒤, 마교의 손에 목숨을 잃은 친언니의 갓난아기를 거두어 자신의 수양딸 삼아 키우게 되는데 이가 이름 도 호란, 자 민이며 현 금익문의 대제자가 된다. 민은 나이가 어리나, 여느 정파 무림인 못지 않게 올곧은 성정과 더불어 금익문 내에서 그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그녀가 다음 대의 장문인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이견은 없다.
금익문은 내몽고 내의 많은 문파와 아직 긴밀한 교류를 많이 주고받지 못했는데, 이는 금익문이 건립된 역사가 짧기도 하거니와 장문인인 도 호진이 한때 마교인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젊던 도 호진은 마교의 뜻에 의문을 품다가 결국 마교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는데, 운 좋게 목숨은 건져 그곳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내몽고의 끝자락까지 오게 된, 그곳에 금익문을 세우고 금익문의 장문인이 되었다.
장문인이 한때 마교에 머물렀다한들 금익문의 뜻은 마교가 세운 이념과는 정 반대이며, 다른 무림세가나 문파들과 마찬가지로 올곧은 정파 사상을 가지고 있다. 금익문이 우선시 하는 신념은 악한 이를 벌하고 약한 이를 수호하는 것. 그리고 초원 위에서 만끽하는 고요한 평화를 중요시한다.
금익문은 자신들의 뿌리를 알기에 좋지 않은 풍문에 엮일 것을 늘상 염려했다. 그래서 강호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크게 관여치 않으려 하며, 그저 어려움에 처한 양민을 돕거나 그들이 요청하는 일거리를 해결하는 등 크지 않은 사건들을 처리하며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제 3차 멸문 사건이 내몽고 서쪽에서 벌어지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아직도 금익문을 마교의 잔재로 보는 헛소문이 돌 수 있음을 염려하였으며, 마교를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 그 헛소문을 완전히 제거함과 동시에 간악한 무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 정의를 실현하고 평화를 되찾기로 결심했다. 이에 도 호진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자 대제자인 민을 대표자로 보내어 다른 문파들과 뜻을 함께 해 마교를 몰아내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는 냉미인에 가깝다. 올라간 눈매와 일자 눈썹, 굳게 다문 입술, 그리고 단호한 표정은 그 분위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가운데로 길게 가르마를 내어 아래로 늘어뜨린 까만 머리칼은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는데, 덥다가도 서늘한 내몽고의 바람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거칠거나 엉킨 부분 없이 부드럽게 빗질을 따라 흘러간다.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어두운 피부는 햇볕에 그을렸다기보단 타고난 것이며 극과 극인 내몽고의 기후에도 더 까맣게 타는 일은 없다. 오른쪽 눈 아래에는 두 개의 점이 콕 박혀있다. 두 눈은 순금을 녹인 것 같은 노란색이다. 두 손은 자잘한 흉터와 굳은살이 있으니, 이는 폐관수련과 매를 다루면서 자연스레 생긴 삶의 흔적이다.
냉랭한 분위기 탓에 드러나지 않는 수줍음
풍기는 냉랭함에 더해 평소에도 말을 적게 내놓는 편이다보니, 첫인상은 얼음과 같다가 대부분의 의견이었다. 오죽하면 별호도 예빙검이 붙을 정도였으니. 그러나 사실 민은 뼛속까지 얼음처럼 냉정한 이가 아니었다.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이었던 탓에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던데다, 그 성정으로 인해 금익문 안이나 대외적으로 필요한 일이 아니면 남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홀로 움직였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앞에 서면 저도 모르게 긴장하여 표정이 굳어 버리니, 차갑고 냉정하다 오해하는 것도 당연지사였다.
‘장차 금익문의 장문인이 될 이가 이리도 사람 대하기를 부끄러워하고 낯을 가리면 어찌 한단 말이더냐.’ 그런 조카의 성정이 염려된 도 호진이 이번 기회에 다른 문파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금익문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오라 하였으니, 장문인 도 호진의 말이라면 무조건 듣는 민의 입장에선 이번 일이 긴장되지 않을 수 없다.
꺾이지 않고 정도正道를 따라가고자 하는 단단한 올곧음
도 호진은 마교 아래에 있던 사람이나 마교를 등진 오래되었고, 그 역시 마교의 사상을 끔찍한 것으로 여기는 이였다. 그 덕분에 금익문은 무림 정파인들이 가지는 신념과 길을 따르고 있다. 도 호진의 밑에서 자라난 민 역시 도 어릴 때부터 선과 악에 대해, 그리고 정의에 대해, 또한 마교가 무림에 어떤 해악을 가져왔는지 듣고 보며 배워왔다. 민은 마교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것도 잘 알고 있으나 단지 복수심에 눈이 멀어서가 아닌, 자신이 배운 것과 생각하는 바를 따라 자신의 정의가 이끄는 대로, 악한 이를 벌하기 위해 마교를 향한 검끝을 뻗는다. 당과만큼 달콤하고 위험한 유혹이 자신을 현혹하고자한들 눈길 하나 주지 않으며 늘 대나무와 같은 올곧음과 쇠와 같은 단단한 강직함을 품고 고집스러울 정도로 정의를 향해 걷고 있다.
범이 나타난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용맹함
아무리 낯을 가리고 수줍어하나 어떤 적이 앞에 있든 병장기를 손에 쥐면 그 눈빛부터 변하는 까닭은, 무림인이 병장기를 손에 쥐는 순간은 의義를 행할 때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일터다. 아무리 제 앞에 있는 것이 원한으로 가득한 악귀거나 태산만큼 큰 범, 혹은 인간보다 더욱 사특한 것일지라도 민은 겁을 먹거나 도망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어엿한 무림인이 겁을 먹고 줄행랑을 치면 등 뒤에 있는 이들은 누가 지켜준단 말인가. 금익문의 초창기부터 함께 자라난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금익문의 신념은 곧 민의 신념이 된다. 정의를 따라 악을 벌하였으면 약한 이도 수고하고 지켜야 한다. 그 신념을 따라 부끄러움이 많은 금익문의 대제자는 불의나 악하고 위험한 것 앞에선 제 성정을 뛰어넘어 더욱 용감해져야했다.
-12월 30일 출생. 본래 고향은 사천이었으나 갓난아기 시절, 부모님이 마교에 의해 모두 목숨을 잃은 뒤 내몽고에 계시는 이모이자 금익문의 장문인인 도 호진에게 수양딸로 거둬져 키워졌다. 본래 성씨와 이름은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하며, 지금은 도 호진이 새로이 지어준 이름과 자로 살아가고 있다. 민의 가족은 이모이자 어머니나 다름이 없는 장문인 도 호진과 금익문의 사람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키워온 매 천위로 구성된다.
-검법과 창법을 두루 배웠으나, 평상시엔 장검을 더 많이 손에 쥐고 있다. 이 장검은 약관이 되자 도 호진에게서 자와 함께 받은 검으로, 검은색의 검집에 색과 청록색으로 어우러진 은 장식이 있다. 민은 자신의 장검에 ‘금야 金野’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금익문의 검법에 관해선 다른 제자들에 비해 실력이 출중하여, 민이 금야를 뽑아들거든, 허공에서 공기를 가로베는 그 검날이 꼭 하늘을 노니는 매의 날개짓과 같이 화려하고 위협적이다. 강호에 출사한 이후 드물게 참가했던 무림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데다 별호마저 예빙검이니, 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이들은 그 앞에서 감히 검법에 대해 으스대거나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다.
-양손잡이이나 주로 오른손으로 병장기를 쥐고 왼손은 매 천위를 위해 내어준다. 그 외의 생활 속에서는 사용하는 손이 따로 구분되어있지 않아 그때 그때 자연스레 움직이는 손으로 이용해 식사를 하거나 글을 쓴다.
-매 천위의 사냥 훈련과 놀아주기, 검술 훈련을 즐기는 편이기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한 독서를 좋아하며 디즈 연주를 할 줄 안다. 말과 소를 기르고 있기에 이따금 말을 타는데 능숙하게 말에 올라타 빠르게 초원 위를 내달릴 수 있다.
-좋아하는 것으로는 동물-동물이라면 무엇이든 다 좋아하나 천위를 가장 사랑하는 편-, 독서, 그리고 검술훈련과 디즈 연주, 매운 음식이 있다. 제법 매운 것을 먹어도 탈이 난 적이 없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무래도 네가 사천에서 태어났으니 그런 것이 아니겠냐는 장문인의 농이 있기도 했다. 반대로 싫어하는 것으로는 마교와 밍밍한 음식, 게으름이 있다. 마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너무 당연하게도 그들이 무림의 평화와 정의를 모두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부모님을 죽인 원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수심에 휘말려 자신의 뜻하는 바를 망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소지품으로 장검인 금야와 즐겨 연주하는 디즈, 천위의 간식거리가 담긴 주머니, 천위를 부르는 호각, 향낭.
-아침잠이 없는 편이라 일찍 일어나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 번 깊게 잠들면 누가 등을 때려 깨우지 않는 한 아침까지 그대로 쭉 잔다. 그리고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려도 함부로 말을 놓지 않고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다.
-술이 약하다는 어른들의 말에 따라 술이 약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편이다. 그것이 어른들의 거짓말인줄도 모르고.
[신 연수] [비무대회에서 상대는 아니었지만 서로의 경기를 보고 나서 인사하러 다닐 때 칭찬을 주고받고 다음 대회에서 또 보자고 약속했다. 총타에서 만날 줄 몰랐기에 더 반가운 인연.]
[선우 자공] [약 한 달 전, 선우 현이 마교의 습격을 피해 처음으로 도움을 청했던 곳이 도호란의 금익문이었다. 습격 당시 피해가 고스란히 있는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했던 곳이기에 금익문에게 도움을 꽤 많이 받았던터라 어쩌면 금익문이 아니었으면 총타에 무사히 오지 못했을거라 생각해 금익문과 그 대제자인 도호란에게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선우 현이 먼저 낯을 가리는 도호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재회 후에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도호란 역시 다시 만난 선우 현에게 지난 날보다 낯을 가리지 않고 대하고 있다.]
[남궁 혜경] [양민 구제를 함께한 동료: 약 2년 전쯤 양민 구제 활동에 적극적인 금익문의 민이 안휘에 다다랐을 때, 마찬가지로 인근 양민 구제 활동에 나섰던 남궁세가의 혜경과 만나게 됐었다. 이후 각 문파에서 대제자인 민과 책사격인 혜경은 함께 전투를 구상할 기회를 가졌고, 혜경은 민의 매와 같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진을 고안해낸 바 있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민과 혜경은 서로의 얼굴과 전투 방식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으며, 또 이후 두 사람은 서적이나 공예품 같은 것을 표국을 통해 주고받으면서 드문드문 호의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서문 염진] [혼담에 관한 진전은 여전히 없으나, 일주일동안 둘은 여기저기 쏘다녔다. 장터도 가서 선물을 사기도 하고, 염진이 민에게 아슬아슬하게 장난치다가 뒷뜰로 끌려가 대련을 하기도 하고. 또 사이가 좋지 않은 천위와 염진의 화해도 시도해보다가 실패하고 우당탕하기도 했다. 심심하지 않은 일주일이었다.]
[장 휴원] [둘은 변함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의 이야기와 별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휴원이 내몽고에 왔을 때 함께 생활했을 적과 비슷한 기분으로 지내고 있다. 이따금 휴원의 이야기 뒤로 민의 디즈 연주가 이어지곤 한다.]
[류 난중] [이전에는 서로 막역하게 굴며 사형사매 대하듯 만날 수 있는 사이였지만 내몽고 내부의 이해관계가 얽혀 격식을 차릴 수밖에 없게 된 관계. 두 문파는 여전히 서로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난중이 민에게 보이는 모습은 전과 달라졌음에도 잠에 취해 대화할 때에는 전처럼 굴기도 한다.]
[천봉] [처음 무림대회에서 만나 천봉이 천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되었다. 처음엔 천봉의 관심에 민이 놀라기도 했지만 몇 번 마주치며 서로의 실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민이 실수라도 하면 천봉이 와서 은근슬쩍 놀리기도 할만큼 아는 사이가 되었다. 천봉이 천위의 먹이나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선물로 주자, 그 다음번엔 내몽고의 술을 직접 준비해 천봉에게 답례로 주기도 하였다. 천봉은 천위의 또다른 친구가 되는 것이 꿈이며 민은 천봉이 천위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내심 기쁘다.]
[명림 근유] [최근 두 사람은 마교 관련으로 목소리를 놓였다. 근유는 굳이 쟁을 치를 필요가 있는가, 하며 화친을 이야기 했으나 민은 화친을 바람직하지 않다, 답하며 쟁까지 치를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둘은 서로 주장을 굽히지 못했고, 언쟁이 오갔다. 예전부터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여전히 엇나갈 뿐이다.]
[강 예한] [총타로 오기까지의 서먹하던 공기가 무색하게, 지금은 친우라 불러도 부족함 없는 사이가 되었다. 수련을 같이 하거나(예한은 민의 수련을 구경할 뿐이다만)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천위와도 교류하는 등 원만한 교우관계를 꾸리고 있다. 다만 서로가 친우라는 이야기를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어 상대도 자신을 친우라고 생각하는지 반신반의하는 중.]
[주 소경] [둘이 처음 겨룬 비무에서 소경이 진 뒤로, 둘이 대련하는 일이 늘어났다. 대련은 번번이 민이 이겼는데 그럴수록 소경은 꺾어주겠다는 투지가 불타오르고, 그런 소경에게 민은 절대 져줄 생각이 없어 진심으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검법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기도 하고, 대련메이트 같은 느낌이 되기도 했다. 평소에 대화할 때고 가볍게 투닥대는 사이.]
[모용 여영] [어릴적부터 문파간의 교류로 가까워진 사이. 여영이 먼저 말을 걸었고, 여러가지 공통점 덕에 빠르게 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