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이곳의 장은 어디에 서는가? 장신구를 파는 이는?
이름
단유창丹柳槍 명림진明臨振 , 자 근유瑾瑜
나이
25세
체격
177cm , 마름
문파
하북명림가 (河北明臨家)
농경에 매우 적합한 환경인지라 부를 축적하기에 좋았던 하북에 자리를 잡아 오래도록 세를 불려왔다. 당연하게도 그 자리를 노리는 이들과 싸움을 벌이느라 무림세가로 발전하게 되었다. 모든 가문의 일원들이 창을 기본 무기로 사용하며 하북 밖으로도 창으로 유명한 무가가 되었다. 오래도록 한 지역에서 살았기때문에 직계를 제외한 방계가 하북지역 곳곳에 있으며 그들이 직계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주고 있다. 아직 세가라 스스로 이름을 붙이지는 않지만 가문의 일원 모두가 은연중에 창으로는 우리를 이길 이가 없다, 자신하고 있다.
가문이 소유한 땅이 굉장히 넓으며 그들에게 매우 값싼 소작비를 받으며 땅을 빌려주고, 그것으로 다시 세를 불리고 있다. 하북에서 이들의 돈이나 땅을 쓰지않은 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하북에서 명림을 모른다하면 외부인이라는 것이 쉽게 밝혀질 정도의 세를 가지고있다.
무림세가로서 강호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일은 200년이 채 되지 않았으나, 직계 외에도 외성제자와 방계로 꽤나 거대한 가문이다. 류진여화보는 직계만 배우기에, 외성제자와 방계는 류호맹보를 배운다.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이후로 무림세가끼리의 혼사를 치루는게 좋지않냐는 가문원로들이 생기고 이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어 직계의 반려는 다른 무림세가에서 데리고오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가문원로들이 정해주는 혼사에 맞춰서 혼례를 올리는 일이 당연하다 여겨진다.
마교와의 전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다. 전쟁을 해봐야 이득을 얻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한참 농사일로 바쁜 이 시기에 전쟁에 참여한다면 양인들의 희생에 더해, 그 지역 농사에도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에 전쟁이라는 것으로 그 모든 것을 파괴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 가문 내의 여론이다. 그럼에도 마인들에 의해 멸문당하는 이들이 많으니 그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을 제대로 추모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마인들 치하에 있는 양인들을 위해서라도 전쟁을 치뤄야 하지 않냐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는 것은 사실이기에 명림가를 대표해 진이 무림맹에 오게 되었다.
현재 명림가의 가주는 진의 어머니(명림여로)이며 가문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표무공 : 명경심법(明競心法), 류진여화보(柳進如火步), 류호맹보(柳護猛步) 수유홍창 (守柳紅槍)
보라빛의 머리는 가슴을 넘어 허리까지 기르고 하나로 단정하게 틀어올려 묶었다. 생전 머리를 잘라본 적이 없는 듯 긴 머리는 관리가 잘되어 흐트러지거나 갈라지는 곳 없이 좋은 결을 갖고 있다. 묶이지 않는 옆머리는 그저 흘러내리도록 두었는데 그 머리가 어설퍼보여 묶이는 머리 일부를 조금 더 빼서 흘러내리게 해놓았다. 이마는 동그랗고 매끈하며 그러한 이마를 모두 내놓고 있는데에 딱히 거리낌이 없다. 그 아래의 눈썹은 얇고 길게 뻗어있고, 눈은 아래로 쳐진 눈이 꼭 억울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든다. 금색의 눈은 맑고 티 하나 없이 밝게만 보인다. 눈가는 붉게 물들어있어 꼭 운 것처럼 보이나 그냥 집안 내력이 홍조가 눈가에 물드는 것 뿐이다. 그 밑 하관은 전부 검은색 너울로 가리고 있기에 제대로 확인을 할 수 없다. 그나마 언뜻 보이는 입술 아래의 점만 확인이 가능할 뿐이다. 그럼에도 웃을 때면 눈이 휘어 초승달 모양이 되고, 화가 났을 때는 미간이 좁아지는 등 표정을 숨기는 일이 능숙하지 못해 대화하고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는 뒷목에는 점이 두 개가 찍혀있고, 옷을 벗었을 때 어깨부터 가슴에 이르는 큰 흉터가 있다. 옆구리에도 베인 흉터가 가로로 크게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몸선이 가늘고 얇으며,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옷은 비단옷을 제외하고는 입지 않는다. 무림맹에 올 때도 그의 옷만 마차 하나가 가득 찰 정도의 양이었다. 매일 다른 옷을 꺼내 입으며 한 번 입었던 옷은 절대 그 주 안에 다시 입는 일이 없다. 한 번 더러워진 옷은 바로 갈아입어야하기에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싸웠을 때 직후 외에는 보기 힘들다. 화려한 색감의 옷을 좋아하나 무림맹에서는 어쩐 일인지 조금 탁한 색의 옷을 골라 가지고 왔다. 신은 비단신 바닥에 가죽을 덧대서 신고 돌아다닌다. 옷에는 녹색의 부채가 늘 달려있다. 그러나 그 외 손이나 귀, 옷등에 여타 다른 장신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 항상 창을 챙겨들고 다닌다.
능글맞고 촐싹거린다. 장난기가 많으며, 친한 사람들에게 치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친한 사람들 한정이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며, 평소라면 능글하게 받아쳤을 말도 조금은 어색하게 대답하며 부채를 들어 입을 가리기도 한다. 가문에 있을 때는 매일 보는 이들이 모두 친한 이들이었기에 오래도록 새로운 이를 만난 적이 없어서, 새로운 사람에게 적응하는 것 자체를 힘들어한다. 한 시진 정도 같이 있다 보면 이것저것 말을 꺼내놓기도 하지만, 표정에서 은연중에 그 불편함이 드러나고야 만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끊기는 그 상황 자체가 불편하기에 뭐라도 해보자, 라는 심정에 가까운 것이다.
스스로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며,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장신구 구경하는 것을 즐겨하기에 하북에서도 장만 서면 매일 밖에 나가 장신구를 구경하다가 돌아온다. 가끔 하지못할 것을 알면서도 열 손가락에도 다 못 낄 반지를 사오기도 한다. 여지껏 사온 귀금속이 보석함을 몇 번이나 가득 채웠으나 보석함이 가득 찰 때마다 그것들을 되팔아 다시 새로운 장신구들을 사모은다. 자신이 쓰지않는 것들을 가지고 있어봐야 소용이 없으니 매번 새로운 것을 사서 그 새로운 것들을 꺼내보며 즐기다 보석함이 가득 차면, 오래 즐겼던 장신구들은 되팔고 그 돈으로 새로운 것을 사서 또 즐기는 소소한 취미다.
장신구는 창을 들어야하기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손에서 창을 떼어놓는 일이 없다. 잠을 잘 때조차 손을 뻗으면 바로 닿는 곳에 창을 두고 잘만큼 창을 한시도 몸에서 떼어놓지 않으려 하며 그것은 버릇이자 평생토록 바꾸지않을 습관이다. 깨어있는 동안 창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하며 누구를 만나든 손에 창이 있어야한다. 무인의 손에서 창이 떨어지면 안된다, 라는 가르침에 따라 들고다니기 시작했던 것이나 이제는 제 몸의 일부와 같아 떼어놓을 수 없는 상태이다.
쉽게 다른 이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빠져들만큼 감성적이다. 무인으로 중립을 유지해야함을 알면서도 그들의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고 눈물을 쏟고, 또 웃는다. 장차 가주로서 냉철한 판단을 내려하기에 제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부분은 빠르게 정리하고 싶어하나 쉬이 되지 않아, 너울로 얼굴을 가리게됨으로 가려지는 표정들에 앞으로도 평생 너울을 쓰고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다. 감상적이어서는 좋은 가주가 되지못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요새 계속 되내이는 중이다.
권위적인 면모가 있다. 직계로 자라 다른 사람의 위에 군림해야하는 이로 살았기에 당연히 떠받들어져야하고, 갖고싶은 것은 가져야하며,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외성의 제자나 방계들을 참지못한다. 그렇다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몹쓸 버릇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다들 성격이 좀 더럽기는 하지, 하고 해주는 편이다.
-하북명림가의 직계에서 태어난 외동딸로 지원을 많이 받고 자랐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이 당연하게 제것이라 생각하고있으나 그와 함께 자신은 가문을 이끌고 나아가야할 사람임을 잊지않으려 매번 되내인다.
-하북명림가의 대제자로 대사형이라 불리며 다음대의 가주가 되기위해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는 가문의 일 대부분을 맡아서 보고있다.
-가풍을 통해 자신 또한 주변의 가문과의 혼약을 하겠거니, 하고 자연스럽게 생각중이다. 어릴 때 이야기가 나왔던 이는 있으나 결국 불발되어 현재 혼약자는 없다.
-너울로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다. 가족들이 근유를 워낙 귀애해서 널 보고 다른 이들이 반해서 쫓아오면 안되냐는 말에 적당히 맞춰주는 중이다. 너울을 쓴 것이 제법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쓰고다닐까, 하고 생각은 하는 중이다.
-창의 이름은 위보(衛保). 가문의 오랜 역사를 이어받아 남을 지키는 일을 하고싶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
창대 자체가 잘 휘고 탄력이 있어 잔상이 많이 남으며, 창대에 녹색 술을 달고있다. 녹색 술이 더러워지거나 피에 물들면 그것만은 직접 풀어 손으로 조물조물 닦아내고 다시 달아주고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제 창을 말할 정도로 소중히 여기며 관리하고 있다.
창에 달린 녹색 술은 어머니께서 주신 것이다.
-단유창이라는 별호는 20살 처음 강호에 나섰을 때에 생긴 별호이며, 근유가 싸운 자리에는 붉은 버들만이 남는다해서 사제들이 붙여준 별호이다.
-20살부터 22살까지 강호유람을 했으며 그 이후 강호에 다시 출타한 적은 없다. 이번 무림맹에 나온 것이 3년만의 외출인지라 들떠있는 중이다.
-그의 보석함에는 온갖 장신구가 있으나 실제로 하지는 않기에 모두 흠집하나 존재하지않는다.
-가문내에선 아명으로 불리는 일이 아직도 가끔 있는데 매우 부끄러워한다.
-20살 처음 강호를 나설 때 쓰기 시작했다.
[서문 염진] [ 서로의 문파에서 연에 한두달씩 같이 수학하는 사이의 소꿉친구. 근유(15)가 본격적으로 가문 무공 수행에 들어가고, 염진이 강호출사(17)중이라 근유가 출사하기 이전에는 서신교류만, 출사이후에 길이 겹치면 일~이주 동행하다가 헤어지는 편이다. 맹에서 지내는 중 위통이 도진 근유가 방에서 나오지않자 그게 걱정이 된 염진이 근유의 방을 찾아와 그의 상태를 확인한 후 옆에서 간병을 해주었다. 이후 다 나은 근유가 마지막날 여분의 너울을 그의 얼굴에 씌우는 장난을 걸었고, 염진이 하루종일 그 너울을 쓰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 주아] [산동공가와 하북명림가의 친화적인 관계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봐 왔다. 언젠가는 두 문파의 대제자인 근유와 명오의 혼담이 오갔지만 당사자들이 파기를 내걸었고, 양가 어른들은 인정해주지 않다 근유가 공가의 경공대회에서 우승하자 끝내 혼담이 파기되었다. 그 후로도 두 문파의 사이는 여전하다. 주아를 어린 시절부터 봐 온 근유 역시 공가의 사람들처럼 어리광에 약하고 주아는 그런 근유에게 일부러 더 어리광을 피우곤 한다. 맹의 총타에서 지내는 도중 주아와 양가 어른들의 재 권유로 인해 두 대제자의 혼담이 다시 성립되었다. 현재 주아와 근유는 마교와 관련해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기에 서로 이에 대한 대화를 종종 나누곤 한다.]
[구 곡삼] [구곡삼이 하북 인근, 젊은 명림세가의 무인이 출사한다는 소문에 기웃거리다가 만났다. 당시 근유는 곡삼의 행색을 보고 진짜 거지라고 생각해서 적선을 베풀었고, 그것을 계기로 지금은 곡삼이 두고두고 놀려먹는 사이가 되었다.]
[신 연수] [진이 강호출사를 해서 여행처럼 중원을 누빌 즈음 객잔에서 사파와 양민의 시비가 붙어 일반인을 돕다가 채원이 끼어들어서 사파를 몰아낼 수 있었다. 이후 통성명을 하고 각자 갈길을 갔다가 현재 무림맹에서 다시 만났다.]
[강 연익] [ 티격태격 친우관계 / 4년 전 비무대회에서 대련상대로 처음 만났습니다. 연익을 라이벌로 인식한 근유가 매번 만날 때마다 비무를 신청하나 매번 거절당하는 편. 그렇게 티격태격하다보니 급속도로 친해져 현재는 인간관계 좁은 연익이 말을 놓고 대화하는 몇 안되는 친우가 되었습니다. 종종 근유가 무당산에 들러 함께 차를 마시곤 합니다. ]
[반 희진] [문파간의 교류로 1년에 한 번씩은 근유가 천무문에 찾아오는지라 그 덕에 얼굴을 익혔다. 처음 만났던 당시 희진이 말을 하지 못한다는걸 안 근유가 이후부터 만날 때마다 희진과 좀 더 용이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희진에게 수화를 배우고 있다.] 에 더해 [이번회의에 만나 피풍의를 함께 사러가자는 약조를 지키기위해 하루 장을 나서 함께 먹을 다과와 피풍의를 사고 밖에서 고기가 가득 들어간 음식을 사먹으며 다시금 우애를 다졌다.]
[강 예한] [한때 오해가 있어 칼을 맞부딪히기도 했으나, 그 사건을 계기로 지금은 막역한 친구 사이. 서로 알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성격이 잘 맞았는지 서로를 오래 사귄 친우처럼 대한다.]
[유 창경] [근유가 강호를 돌아다니던 시절, 길을 걷는 창경의 옷을 보고 근유가 말을 건 것이 만남의 시작이다. 그것을 계기로 며칠간 어울려 지내며 친하게 지냈고, 창경이 근유의 옷을 만들어 하북명림가로 보냈다. 이후로도 계속 서신을 주고받으며 친밀하게 지냈으며 창경이 부러 하북에 들러 근유를 만난 적도 있었다. 이번에 무림맹에 서로가 온다는 것을 서신으로 주고 받아 알고 있던 상태.]
[모용 여영] [근유의 아버지가 모용씨의 방계로, 어릴적부터 자주 교류했다.]
[류 난중] [하북명림가의 방계 인물과 사적인 연이 있던 난중이 위계를 위해 방계의 인물에게 제재를 가한 근유에게 태도를 조언하면서 시작된 관계. 근유가 강호에 출사하기 전까지는 깊이 듣지 않았으나 그 이후로 조언에 반문하기 시작하여 관계가 이어져갔다. 근유는 가끔 제 생각을 털어놓고 난중은 잠에 취한 채로 비판과 조언, 혹은 참견을 오가며 낯가리지 않고 대화하는 사이로 자리매김했다.]
[천봉] [5년 전 부터 근유가 강호출사했을 때 부터 술이든 사냥을 도와주던 하면서 친한 지인처럼 지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쯤에 사냥 도움받은 것과 술김에 단 한번 근유의 편을 들어주겠다는 무거운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다. 술로 주거니 받거니하며 한 약속이라 정말 지키려나 하는 의심스러움이 조금 있기도 하다.]
[장 휴원] [근유가 21세, 휴원이 20세일 무렵 처음으로 강호에 나왔을 때 얼굴을 마주했던 사이. 1달여간 함께 돌아다녔지만 휴원이 사람을 찾는 것에 집중했던 탓에 서로 속도가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다. 4년 만의 재회.]
[도 민] [최근 두 사람은 마교 관련으로 목소리를 놓였다. 근유는 굳이 쟁을 치를 필요가 있는가, 하며 화친을 이야기 했으나 민은 화친을 바람직하지 않다, 답하며 쟁까지 치를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둘은 서로 주장을 굽히지 못했고, 언쟁이 오갔다. 예전부터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여전히 엇나갈 뿐이다.]
[주 소경] [객잔에서 합석했다가 잠시 동행한 인연. 지금은 이름을 잊어버렸지만 얼굴을 가리는 너울이 인상 깊게 남았다. 이후 맹에서 만나 서로의 이름을 잊은 것에 대한 답례로 함께 장에 나가 서로의 선물을 사서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