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하하! 우선, 사람과 만날때는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아입니꺼.
이름
천풍도장天風道長 자옥資玉 , 자 천봉千棒
나이
36세
체격
181.3cm , 다부짐
문파
개방丐幇
소위 거지들로 이뤄진 문파로, 하남성에 총타를 두고 있다.
권법을 주로 다루며 중원 각지에 흩어진 방도만 오만여명에 달한다.
현 무림에서 세력이 크다 보기에는 어려우나 많은 인원으로 자유로운 성향이 강하다. 특징색은 없으나 매듭으로 지위를 표시한다.
제자 대신 방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제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 권위자는 방주로 총타를 책임지며, 각 분타를 책임지는 자를 분타주라 칭한다.
겉으로 보기엔 영락없이 후줄근한 인상. 잔머리가 이리저리 휘날리고 엉망인데도 불구하고, 용케 머리를 똬리를 틀고 잘도 묶었다. 빛바랜듯한 얇은 옷을 아무렇게나 껴 입아서 그런지, 상당히 더러워 보이지만, 그는 자신의 옷 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하였다. 오히려, 당당하게 웃고 있으면 몰라도 말이다.
엉망으로 틀어놓은 상투에, 머리카락이 상해있어서 그런지 뻣뻣한 흑색의 머리칼은 그가 평소에 어떻게 생활해왔는지,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듯 하였다. 묘하게 풀어져있는 듯한 그의 잿빛의 눈동자를 보면 한참 불타오르다가 사그라들어버린 듯 남아버린 재를 연상케 하는 듯 하였다.
활동하기에는 길다란 소매와 바짓단이 불편한 모양인지, 소매는 팔꿈치가 드러나게, 바지는 무릎보다 좀 더 아래에 종아리가 보일 정도로만 걷었다. 허리춤과 머리에 천을 동여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머슴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평소에 그의 걷는 모양을 보다보면, 보폭이 크게크게 가면서도 술에 찌든 탕아 같이 조금씩은 비틀거리는 경우가 참으로 많았다. 때문에 보폭이 크긴 하지만, 걷는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고, 오히려 느린 편에 속했다. 어찌보면 맥빠진 걸음걸이라고 볼 수가 있었고, 그의 평소에 서있는 모습이나 누워있는 모습 또한, 술에 찌든듯이, 한껏 풀어진 모습이였다. 누가봐도 긴장감이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의 주변에는 미미하게나마 술냄새가 나는데, 그 이유는 그의 봉에 매달려있는 호리병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호리병 안에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나며, 통통 거리며 움직이는 통에, 그와 같이 있을때면 그것에서 눈을 떼기가 어려울 것이다.
허리춤의 등 뒤에 녹색 귀도래매듭이 3개가 매달려 있다.
[태평스러운]
(나태한, 뻔뻔스러운, 낙천적인, 어린애 같은)
“어유~ 그걸 나에게 물어봤자 알리가 없잖슴니꺼~”
천봉의 나태한 면은 모두가 알아줄 정도였다. 그는 항상 어디있는지 물어보면, 백의 구십오 정도는 나무 위에서 누워서 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안하고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본인도 적당적당히 하면 반 이상은 간다라고 웃으면서 말하기에 사람들은 다들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그에게서 나오는 편안한 분위기에 편하게 생각하면서도, 공적으로 그를 완전히 믿기가 힘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적으로는 마음의 안정을 준다 하더라도, 공적으로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당체 믿을 수가 없으니깐.
[호인 같은]
(정직한,편견없는)
“아차차... 한번 이야기를 들어드립깝쇼.”
그가 늘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만물을 보는 것에 편견이 있다면 만물을 사랑하는 눈이 좁아진다.”
그는 기본적으로 옳은 일 쪽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힘 쓰는 편이였다. 정확하게는 누가봐도 옳다고 느끼는 행동에만 몸을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하지만 그렇기에 그가 번듯하게 정파인으로써 나와도 반박하는 이가 하나 없다는 점에서, 그의 평소 행실은 방탕할지언정, 자신의 힘을 옳지 못한 곳에 쓸 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아니었다.
[당당한]
(독단적인, 고집이 센, 단호한)
“어이쿠 어이쿠~ 이건 가만히 듣기만 하고 싶진 않은걸..”
그는 자신이 했다는 것에만 “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솔직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판단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으며,한번 계획한 것은 틀거나 꺾지 않았다. 그것이 그가 자존심이 없을 것 같은 길바닥의 거지와 같은 이라도 절대 무너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과 다름이 없었다.
생일: 五月, 十七日
好: 술, 구경거리, 버섯, 먹을 것 전반, 술병
不好: 효율성 없는 짓, 악의, 과거 이야기
* 그는 권법을 쓸 줄 알았으나, 천봉하면 봉술을 떠올릴 정도로 그는 봉술을 단련하며, 또한 그 실력이 특출났다. 그가 봉을 휘두르기만 하면 하늘을 가르고, 태풍을 몰고 올 수 있다 (그런 짓이 가능하다면 내가 애저녁에 산 위의 도사가 되었수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한 힘을 중점으로 크게 휘몰아치는듯한 움직임 하면 여러 사람들 중에 천봉이 꼭 들어갔다. 물론 그는 그 말에, 과장이 너무나도 섞여있는게 아니냐면서 혀를 내두르는 편이다. 하지만, 별호가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항상 “ 천풍도장 천봉이오!” 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편이다.
* 서른이 된 지금은 성격 탓에 나서지 않지만, 10~20대 시절에는 대련과 대회에 대해서 무식 할 정도로 타오르는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도전하고, 행동거지가 험악하고, 시니컬했으며, 호전적이고 무자비한 빈틈없는 이와 같은 문제아 였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그때를 아는 이라면, 지금은 어떻게 저렇게 의욕이 없고, 멍청하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비굴한 말을 가볍게 꺼낼 수 있는지 정녕 동일인물인지 의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 그 시절에 각종 대회에 참여해서 그런지, 세네번 정도 우승한 경력이 있다.
* 강호 내에서 그에 대해서 말하면, 개방 소속이 아니랄까봐, 그는 누가 찾아오던지 간에 올줄 알았다는 듯 서글서글 웃으며 반겨주었다. 하지만 때론 이런 태도로 인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을 받을 때가 있기도 하다.
* 그는 취미로 심심할때면, 짚신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 아니면, 누워서 하늘의 구름의 수를 헤아리는 일이거나. 아무리 그래도 길을 떠돌아 다니는 신세이니만큼, 먹고살기 위해서 사냥을 하러 나가기도 하였다. 문제는 그 산 속에서 봉 하나만 가지고 무대포로 움직인다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 그는 힘을 쓸 일이 생기면 제 왼쪽 다리를 탈탈 털어대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봉술로 인해서, 양 손에 봉을 들고 싸우는 특성상, 다리 쪽도 사용하기에 몸을 풀기 위해서인듯.
* 장난삼아 자신의 봉을 젓가락이라고 부를 떄가 있다.
[신 채원] [채원이 외유를 나갔다가 마찬가지로 대회를 구경하러 온 자옥과 만나 술을 배웠고 후에 무당의 심부름을 할 때 분타주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자옥은 그렇게나 만만해 보였냐고 눈물 닦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 또한 자옥이 가끔씩 무당파에 비싸고 좋은 술이 있으면 들고와달라고 꼬시거나 사냥할지 물어보고 세상살이에 대해 채원에게 알려주곤 한다.]
[장 휴원] [십수년 전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시절 몇번이고 만났던 인연. 휴원이 길거리를 떠나 제하문에 들어가게 되면서 연이 끊겼고 내면도 외면도 많이 변했으나 만남은 과거를 떠올리게 했다. 휴원은 이제 아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천봉은 휴원을 (그때에는 본명이자 유일한 이름이었던) 소안이라는 아명으로 부르곤 한다.]
[반 희진] [길거리 내에 구경거리를 보고 있던 중에 우연찮게 만나게 된 사이. 천봉 쪽에서 세상살이에 대해서 대충이나마 알려주다, 도중에 희진을 찾으러 온 천무문의 사형에 의해 서로의 문파를 뒤늦게서야 알게되었다. 그 후로 천봉쪽이 천무문에 간간히 놀러가기도 하였다.]
[서문 염진] [과거 염진의 첫째형님과 비무대회에서 만났던 날에 서로 그 시절의 영 좋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망언을 내뱉었던, 어찌되었던 안면을 튼 사이. 때문에 지금은 그 당시의 망언 흑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선우 자공] [선우 현이 무림맹 총타로 향하던 중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자옥의 분타였다. 여유없이 도망만 치며 떠돌던 선우 현이 처음으로 긴장을 풀고 지낼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자옥이었다. 큰 은혜를 입었다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도 자신에게 심적 여유를 되찾아준 자옥을 큰 선배 쯔음으로 여기고 고마워하고 있다.]
[범 승권] ["봉술을 계기로 이어진 친근한 인연", 5년전, 천봉이 분타주의 심부름을 온 필승의 봉술을 잠깐 봐준걸 계기로 필승이 잔소리를 하면 음식으로 돌려줄 정도로 편한 사이가 되었다. 스승님과 제자라기보다는 오다가다 조금씩 배움을 가르쳐준 친근한 이웃 같은 사이이다.]
[유 창경] [천봉 20대시절 스승을 따라 무림대회에 방문한 어린 창경이 멋지다며 한 마디와 악수를 부탁한 적이 있다. 이후 세월이 흘러 다 자란 창경이 우연히 객잔에서 천봉을 보고 일전의 일을 떠올렸으나, 같은 사람이라고는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이 있느냐고 물었다. 천봉은 자신이라고 말하지 않고 다른 가족이 있는 척했으며 이것은 긴가민가한 비밀로 지켜지고 있다... 여하간에 이것을 계기로 몇 번 술을 주고받은 사이.]
[류 난중] [술자리를 함께하는 친우 사이인 건 변함없으나, 젊을 때와 달리 서로가 말하지 않는 사실을 듣고 싶어 질문하고 정작 대답해주지는 않는 이상한 문답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시간 때우기는 함께하는 게 남들이 보기엔 적잖이 유치해보인다.]
[주 소경] [15년 전에 대회에서 만난 사이, 당시 우승자였던 천봉의 봉술에, 소경이 호기심이 생겨 귀찮게 만드는 짓을 대회에서 만날 때 마다 반복했다. 그 후로 우연찮게 만나 천봉쪽이 도움도 간간히 줄 뿐이였지만, 지금처럼 천봉의 성격이 역변한 후로는 소경 으로써는 누구인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하지만, 반드시 도움받은 빛을 갚고 말거라 생각하는 중]
[명림 근유] [5년 전 부터 근유가 강호출사했을 때 부터 술이든 사냥을 도와주던 하면서 친한 지인처럼 지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쯤에 사냥 도움받은 것과 술김에 단 한번 근유의 편을 들어주겠다는 무거운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다. 술로 주거니 받거니하며 한 약속이라 정말 지키려나 하는 의심스러움이 조금 있기도 하다.]
[도 민] [처음 무림대회에서 만나 천봉이 천위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서로 알게 되었다. 처음엔 천봉의 관심에 민이 놀라기도 했지만 몇 번 마주치며 서로의 실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민이 실수라도 하면 천봉이 와서 은근슬쩍 놀리기도 할만큼 아는 사이가 되었다. 천봉이 천위의 먹이나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선물로 주자, 그 다음번엔 내몽고의 술을 직접 준비해 천봉에게 답례로 주기도 하였다. 천봉은 천위의 또다른 친구가 되는 것이 꿈이며 민은 천봉이 천위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내심 기쁘다.]
[구 곡삼] ["내 부탁 한 가지만 하자, 자옥아." "필요없소." 호형호제하던 분타주. 과거 천봉이 구곡삼을 대하여 대련을 신청한 적 있으며 이후 현재의 친애 관계에 이르러, 구곡삼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자신을 죽여줄 것을 천봉에게 부탁했다. 천봉은 이 부탁에 대해 상당히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모용 여영] [천봉의 단어 선택으로 인해 종종 부딪히다 결국 술내기를 했다. 둘다 기절해 무승부로 끝났고, 다음 승부를 정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투닥거리는 중]